두번째 발리 여행을 준비하며 첫번째 여행 때 여행비자(도착비자)를 발급받고 관광세를 미리 냈던 것으로 기억해 이번에도 미리 해야겠다 싶어 비자를 발급받고자 구글에 '발리 도착 비자'를 검색했고,,
이미 한번 발급받았던 경험 때문인지 정말 뇌를 뺴고 제일 처음 뜬 사이트를 클릭하여 개인정보를 기입한 뒤 결제를 했다.
결제 금액이 뜨지 않아 결제가 진행 된 뒤 날아온 문자로 금액을 확인했는데,

엥???? 99달러요..? 분명 발리 비자 발급 비용이 4만원대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것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99달러요;;;??
나는 그제서야 내가 비자를 신청한 곳이 발리 정부에서 주관하는 공식 EVOA 비자 발급 사이트가 아니라 웬 스페인에 본사를 둔 비자 발급 대행사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진짜 공식 사이트
The Official eVisa website for Indonesia
사실 돈 못돌려받는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만약 사이트 자체가 피싱인 경우엔 내 여권 정보, 카드 정보, 신상이 순식간에 다 털린것이다. 하지만 대행사 사이트를 둘러보니 사기 같진 않아서, 침착하게 환불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
여기서 환불을 쉽게 받고 싶다면 주의할 점!
대행사들의 비자 발급 절차는 아래와 같이 이루어진다.
1. 비자를 발급받을 나라와 간단한 신상정보 및 여권 번호 기입 -> 2. 택도 없이 높은 가격 결제 -> 자세한 정보 기입 (비자 종류 선택, 해당 나라에서의 숙소, 왕복 비행기 티켓 등등)
여기서 대부분의 대행사들의 환불절차를 살펴보면 이미 비자 발급이 완료된 경우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환불해주지 않는다. 라는 항목이 많다. 3번 절차까지 완료한 경우 비자 발급은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행 비자같은건 정말 바로바로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환불이 어렵다. 뭐 대행사에 난리 피우고 계속 메일 테러 하고 하면 환불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이미 발급 받아버린 비자를 철회하고 다시 받는 과정이 복잡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로!!! 결제가 된 그 순간에 모든 절차를 STOP! 하고 바로 메일을 보내 환불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 나는 그 당시 제발 사기만 아니어라 사기만 아니어라 빌며 보냈기 때문에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환불해주겠다는 메일을 받고 더이상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대행사로부터 받은 메일.
대충 너는 신청서를 작성 하던 도중에 환불을 하겠다고 한 거니, 수수료 11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환불해줄게^^ 라는 메일이었다. 주변 사람들은 다 개지랄 한번 떨어서 무료로 다 받아내라!!! 고 했지만, 나는 그냥 그 모든 과정이 너무 귀찮을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내 개인정보가 무사히 저 사이트에서 삭제가 됐으며 돈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안도감이 너무 커서 깔끔하게 88달러만 받아내고 끝냈다.
다들 개고생하지말고,,, 처음부터 잘 찾아보고 비자 신청 하시길 ㅠㅠ 원래 가격의 3배가 넘는 돈을 주고 비자를 발급 받을 수는 없으니까~~!!!!